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 라이더의 안심 일자리를 위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참여한다.
배민 배달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27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배달업계 9개사가 참여하는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조합원으로 참여, 자본금 47억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배달업계 9개사는 지난 2월부터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보험료 부담 완화와 이륜차 안전운전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추진해왔고, 약 8개월에 걸쳐 조합 운영안과 자본 및 출자금 등에 관한 논의를 거쳐 금일 전체 자본금 110억 원 규모의 공제조합 설립을 알리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공제조합 출범을 통해 라이더들의 안전성과 직업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먼저 유상운송보험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 유상운상보험은 사고 발생 시 배달 종사자들의 형사처벌 및 경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 수단이지만 많게는 1년에 수백만원에 달할 정도로 보험료가 높아 실제 배달종사자들의 보험 가입율이 매우 낮은 편이었다.
이에 조합에서는 배달종사자들에게 기존 보험료 대비 최소 15% 낮춘 금액으로 유상운송용 공제상품 제공을 준비 중이다.
배달 수행 환경도 개선된다. 공제조합 측은 안전 교육 및 라이더 편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배민은 공제조합 참여 이전부터 라이더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선도적으로 산재보험 및 유상운송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데 이어 민간 보험사와 손잡고 시간제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라이더의 안전교육과 처우개선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업계 최초로 이륜차 안전 및 배달 서비스 실습 교육시설인 ‘배민라이더스쿨’을 설립해 지난해에만 2300여 명의 라이더 교육을 진행했으며,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종사자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을 운영해 왔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는 “배달 종사자분들의 일자리 환경 개선과 발전은 건강한 배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정부와 함께 발족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적극 참여해 배달종사자분들의 안전 관리 및 권익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