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쿠팡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쿠팡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쿠팡은 장애인들이 잘할 수 있는 업무를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하는 회사예요.”

쿠팡 용인2캠프 프레시백 작업장에서 근무 중인 김희향 씨가 애사심을 드러냈다.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의 주인공 김희향 씨는 쿠팡 용인2캠프에서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총괄 캡틴을 맡고 있다.

용인2캠프에는 12명의 발달장애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모두 장애를 갖고 있지만, 각자가 할 수 있는 역량에 맞춰 업무가 배정돼 있다. 주요 업무는 쿠팡의 신선식품을 담는 프레시백을 가방 형태로 접어 전국 물류센터로 보내는 일이다. 김희향 씨는 목표 수량 설정, 출고 관리는 물론 직원 면담까지 용인2캠프 발당장애 직원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씨가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서른 살 무렵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에 장애를 얻었다. 쿠팡 입사 전 보험회사에서 사무보조 계약직으로 23개월간 근무했던 그는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느니 그냥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을 내겠다는 기업들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팡에서 김씨는 정규직에 채용됐다. 그는 “사실 ‘평생직장’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근무하는 동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었는데 쿠팡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이 제일 컸다”고 정규직 채용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쿠팡에는 김씨와 같은 현장직 이외에 사무직군부터 스포츠선수 직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이 근무 중이다. 지난 2019년부터 쿠팡은 장애인선수단 운영을 통해 월급을 지급하며 안정된 훈련을 돕고 있다.

또 쿠팡은 ‘인클루전 매니지먼트팀’을 운영하며 장애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해 고용의 문턱을 낮추고 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파트너십을 맺어 장애인 채용과 입사 전 교육에도 노력 중이다.

쿠팡 HR CoE(인사 전문가 조직)담당 김기령 부사장은 “본인 역시 불편한 몸을 갖고도 훌륭히 역량을 발휘하고 다른 직원까지 관리하는 김희향 총괄 캡틴의 모습은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장애인의 고용 문턱을 낮춤으로써 이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