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로봇개를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 시연 / 한화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로봇개를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 시연 / 한화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한화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 맞춰 전 현장 BIM 지원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에 투자, 건설현장 생산성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드론, 그리고 로봇이 적용되는 곳은 이제 제조 및 산업 현장에서 국한되지 않고 아파트, 터널, 플랜트 등 건축 공사 현장에서도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그동안 인간에게 위험했던 작업을 스마트 건설 기술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화 AR(증강현실) 기술이 건설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자사가 시공하고 있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현장에 사족보행로봇인 로봇개에 3D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화건설은 해당 현장에서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시현회를 열고 3D 레이저 스캐너(트림블 X7)를 로봇개(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팟)에 탑재해 부지 현황을 측량했다.

스팟이라는 이름의 로봇개 시연 외에도 GNSS 기반 AR 기술도 시연했다. 한화건설 직원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증강현실로 구현된 BIM 모델을 실제 부지 위에 겹쳐 보면서 현장 부지를 확인했다. 실제로 이동한 위치에 매칭되는 BIM 모델을 통해 3D 스캔 전 대지 경계선을 확인했다.

BIM은 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를 결합해 건설 전과정 정보를 통합 생산·관리·활용하는 기술이며 설계단계부터 건물의 시공과정을 입체로 확인할 수 있고 건축 부재의 속성과 공정 순서, 물량 산출 정보를 담아내고 있어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기술적용은 한화건설이 세계적인 공간 정보 기반 솔루션 기업 트림블社의 ‘빌딩포인트 코리아’와 협력해 진행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로봇개의 활용을 테스트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효용성 있게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사람이 일일이 3D 스캐너와 삼각대를 들고 스캔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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