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부터 ‘꿀벌 조형물’ / 동네 고양이 조형물 / 고래 조형물 / 포스코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부터 ‘꿀벌 조형물’ / 동네 고양이 조형물 / 고래 조형물 / 포스코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공단은 포스코건설이 송도 센트럴파크에 설치한 도시양봉장을 함께 운영 중이며 이번 생물다양성 관련 조형물 전시도 이곳에서 추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토록 하겠습니다.” (인천시설공단 송도공원사업단 관계자)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폐기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자원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반면 재활용 소재라는 이유 때문에 저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환경 저해 요인으로 꼽히는 폐기물 활용을 위해 포스코건설이 폐자원으로 제작한 공공조형물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른바 ‘스틸아트 시즌3:공존X3’로 명명된 이번 전시회는 실제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남은 고철과 문래동 철공소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볼트와 너트, 철조각, 일상 생활에서 쓰고 버려진 수저통, 그리고 거름망 등을 활용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생물 다양성’ 주제에 맞게 기후위기 시대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꿀벌과 길고양이, 고래 등이 문래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3명과 문래동 철공 장인과 협업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됐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한주, 성희선, 김로사 정크아트 작가는 “폐자원도 작품의 소재로 무한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전시되며 전시회가 종료되면 전시회에 사용했던 꿀벌 조형물은 송도 달빛공원, 동네 고양이 조형물은 통영시 용호도 고양이 학교에 설치 예정이다. 고래 조형물은 고래 서식지 인근 지자체와 협의해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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