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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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새로운 안내견과 졸업한 안내견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열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신경영 선언 직후인 1993년 9월 설립돼 29년간 운영되고 있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양성기관이다. 현재까지 세계안내견협회에 등록된 국내 유일 안내견학교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안내견학교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입양가족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안내견의 생애를 함께 해 온 50여명이 참석해 안내견과 은퇴견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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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피워커는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위탁받아 1년여를 돌보며 사회화 훈련을 하는 퍼피워킹 과정을 함께하는 가족들을 말한다. 이날 퍼피워커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이 키운 강아지가 당당한 안내견으로 성장한 것에 감동하면서도 떠나 보내야 하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새로운 안내견들과 함께 이날 행사에는 6~8년간 안내견 생활을 마치고 반려견으로 새출발에 나서는 은퇴견 6마리도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이중 3마리는 퍼피워킹 시절 사회화 훈련을 담당했던 퍼피워커에게 입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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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홍원학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장애인 활동에 관심을 보여 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는 법적·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은 지원 및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 국회에서도 보조견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4년 안내견 바다 분양을 시작으로 매년 리트리버 12~15마리를 무상 분양해, 2022년까지 총 267마리를 분양했다. 현재는 70여마리가 사회에서 안내견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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