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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CP-COV03 범용적 효능이 입증될수록 글로벌 수요가 확대될 수 있어 원활한 공급을 위해 미국 내 생산시설이 필요합니다. 제조공정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현존 약물을 개량한 CP-COV03는 언제든지 대량생산이 용이합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

현대바이오가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 긴급사용승인 신청과 후속 임상 업무를 전담할 법인 ‘현대바이오 USA’를 미국 현지 버지니아주에 설립하고 대표에 최고기술책임자(CTO) 김경일 박사를 내정했다.

현대바이오 USA는 미국 현지에서 CP-COV03가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로나-19는 물론 원숭이두창과 롱코비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신속하게 허가받을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내 CP-COV03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도 미리 갖춰 현지법인을 통해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바이오 USA가 설립된 버지니아주는 인접한 워싱턴 DC를 비롯해 메릴랜드주와 함께 미국의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를 이루는 ‘바이오헬스 캐피털 지역’을 꼽히고 있다. 특히 FDA는 물론 미국의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원 등 정책 기관과 존스홉키스와 같은 연구기관들의 소재지와 인접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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