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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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규제 완화를 통한 금융산업 일자리 창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전 금감원 간부와 전 은행장, 국정원 직원 등 고위직군 인사 청탁으로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이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거센 사회적 공분의 중심에 섰던 우리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펜더믹 이후 최대 규모의 신입직원 360명 공채를 포함해 하반기에만 총 800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실제로 지난 5년 전 특혜채용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자회사를 통해 360명의 신입직원 채용과 경력직, 퇴직자 재채용을 포함한 800명 수준이다.

앞서 지난 16일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지원서 접수를 거쳐 내달 인적성검사와 코딩테스트, 면접을 진행하며 인적성검사와 코딩테스트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자회사별 채용공고는 각 사의 인력운용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우리은행은 내달 하순 이후 채용공고에 나설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미래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성장시켜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월 신규채용에 나서는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특정 고위직 자녀들을 대상으로 채용비리가 밝혀지면서 해당 은행은 물론 은행권 전반에서 특혜 채용 의혹의 도화선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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