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 시대 개막...'다누리' 발사 성공
우주탐사 시대 개막...'다누리' 발사 성공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2.08.0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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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SpaceX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한국의 첫 달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우주 여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다누리호는 5일 오전 8시 8분 48초(현지시간 4일 오후 7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된 상태로 달을 목표로 날아올랐다. 

발사 2분40초 이후 1·2단 분리·3분13초 이후 페어링 분리에 성공했고, 발사 40분25초 이후 팰컨-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분리돼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우주 표면에 안착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SpaceX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사 후 1시간이 지난 다누리와의 첫 교신은 예상보다 40분 늦은 오전 9시 40분경에 이루어졌다고 확인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여 매우 기쁘다. 오랜 기간 다누리를 개발해온 59개 출연연·대학·산업체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 다누리 발사 성공...목표궤도 진입에 5개월 소요 

이로써 한국은 6월 21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발사 성공에 이어, 달 궤도 진입 탐사선까지 무사히 발사하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가 전송한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향후 연료 소비 최소화를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이동한 후 9월 2일 추력기를 통해 방향을 조정할 계획이다.  

다누리의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러시아·미국·일본·유럽·중국·인도에 이어 달탐사선을 쏘아올린 세계 7번째 나라로 기록됐다. 올 연말 다누리가 달 궤도에 예정대로 도착한다면 한국은 원거리 우주로의 확장과 동시에 국제 우주협력 지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다누리는 목표궤도 진입까지 총 5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을 채택해 우선 태양쪽으로 항해를 한 후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BLT 방식은 달 도착 시간은 길어지지만 소모되는 연료의 양은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태양 쪽 먼 우주로 이동해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린 후, 나비 모양 혹은 '∞' 궤적으로 12월 31일 달 상공 100㎞ 궤도로 진입 예정이다.

궤도 진입 이후에는 2023년 1월 한 달간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시험을 거쳐 2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 

다누리는 국내서 개발한 탑재체 5종과 나사(NASA)가 개발한 ‘섀도캠’을 싣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해상도카메라(항공우주연구원)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등이 탑재됐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함께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그동안 땀 흘러온 연구진 또 산업계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외신, 다누리호 발사에 주목 

한편,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 발사 소식에 해외 주요 매체들도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KPLO가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이륙하며 한국 최초의 심우주 임무의 시작과 야심찬 달 탐사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30년까지 무인 달착륙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한국에 엄청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이번 발사는 한국이 급성장하는 우주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는 한편, 2030년까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이루어졌다"며 "지난 6월에는 자체 개발한 누리호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CNN

이어 "우주 발사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제재를 받고 있는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문제였다. 한국은 우주 프로그램이 평화적이고 과학적인 목적을 위한 것라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국내 기사를 인용해 "한국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가 5일(미국시간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는 성공해 지상과의 교신도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은 지난해 미국 주도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합류했으며, 6월에는 누리호를 발사하는 등 우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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