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부회장 “전기차 핵심 소재 양극재 공급망…북미 투자 검토”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부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LG화학 신학철 부회장 / LG화학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부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LG화학 신학철 부회장 / LG화학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한미 양국 기업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양국이 굳건한 경제 동맹으로 성장한 만큼 민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합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재닛 옐런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국은 찾은 가운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LG화학을 방문, LG사이언스파크 마곡 R&D 캠퍼스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만나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시간에 걸친 이번 방문을 통해 신 부회장과 옐런 장관은 LG화학의 전지 소재 기술과 지속가능 전략이 담긴 전시장을 둘러보고 소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지 소재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실제로 ▲양극재 ▲분리막 ▲CNT(탄소나노튜브) ▲방영 접착제 ▲음극바인더 ▲BAS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를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6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를 위한 투자액(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포함)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1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극재 공장 신설 역시 검토하고 있다.

때문에 옐런 장관과 논의를 통해 공급망 협력이 가속화 되면 LG화학의 북미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로 한 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등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 규모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사이클에 지분을 투자하고 2023년부터 10년간 재활용 니켈 2만 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LG화학은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과 책임 있는 자원 조달 정책 운영, 이산화탄소전환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공급망 전반에서 탈(脫)탄소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은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개발이 본격화된 곳”이라며 “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미국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