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LG화학은 탄소 감축을 위해 폐기물을 자원과 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LG화학 CESO 김영환 전무)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 감축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나선 LG화학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로는 최초로 폐기물 매립 대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안전과학기업 UL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한 사업장은 익산·나주 사업장 2곳으로 익산사업장의 경우 전체 폐기물 96%를 재활용하는데 성공, ‘골드’ 등급을 받았다. 또 나주사업장은 재활용률 94%를 달성해 ‘실버’ 등급을 받았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재활용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이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으로 각각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LG화학 익산 양극재 사업장은 제조과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세라믹 용기를 전량 재활용 전환해 지난해 발생한 폐기물 약 2100톤 중 96%를 재활용하고 매립률을 제로화하는데 성공했다.
나주사업장 역시 생산공정 과정에서 사용하는 세척액을 재사용하는 공정을 도입해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약 63톤 절감했으며 폐기물 모니터링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재활용률을 90% 이상 높게 유지하는 등 자원순환 노력을 지속했다.
한편 LG화학은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열분해유 사업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협력사·물류·폐기물 등 간접배출 영역까지 선도적으로 환경영향 평가를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