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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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본원에서는 기억력 감퇴 등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들에게 딥브레인을 적용한 뇌 MRI를 촬영, 임상 현장에서 조기 치매 진단 및 뇌건강 평가에 활용 중이며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뇌 퇴행성 질환 조기 진단에 할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류창우 교수)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걱정스러운 점이 노인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증상에 대한 검사 과정이 까다롭고 무엇보다 완치 가능성이 낮아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감이 높은 질병이다.

질병의 유무를 검사하는데 까다로웠던 치매 진료, 이제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지난달부터 퇴행성 뇌질환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도입,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치매 진단 검사를 편리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도입된 ‘뷰노메드 딥브레인’ 시스템은 개인별 뇌 MRI 영상을 인공지능기술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초기 뇌의 해마와 내측 측두엽 용적 감소가 발생하며 진행 시 뇌의 위축과 내실의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딥브레인은 인공지능이 100개의 뇌 영역의 위축도를 정밀 측정해 특정 부위 위축 정도와 뇌백질 변성 등을 정량화와 수치로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뇌의 상대적 나이와 퇴행성 질환 가능성 여부를 분석, 제공해 퇴행서 뇌질환 진단에 유용하다.

또 임상 현장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진단을 위해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검사와 MRI 검사 등이 이뤄지게 된다. PET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들고 보험적용에 제한이 있어 환자의 부담이 높은 반면 뇌 MRI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해마와 측두엽 등 관련 뇌 부위 위축, 구조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의사의 육안에 의한 평가로만 판독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의료진의 임상 경험에 따라 판독결과가 차이를 보일 수 있는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 딥브레인 프로그램은 AI로 정밀 분석이 가능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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