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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3M이 ‘2022 과학현황지수(State of Science Index, SOSI)‘ 결과를 발표했다. 3M은 전 세계인들이 과학 분야에 대해 생각하는 중요성과 신뢰도 파악을 위해 매년 과학현황지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과학현황지수 조사는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총 17개 국에서 각각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응답자의 86%가 일상 속에서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52%보다 무려 34%나 높은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APAC(아시아·태평양)의 응답자 대다수는 과학이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과반수 이상(81%)이 과학을 중시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과학에 대한 신뢰도’는 87%로 전세계 평균(90%)에 버금가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작년에 비해서는 4% 하락했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이 전통 매체나 소셜미디어에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는 등 과학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신뢰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과학이 사회에서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과학 관련 기사를 신뢰하지 않을 경우 기후변화 영향의 심각성 증가(한국 60%, APAC 54%, 글로벌 53%), 공중보건위기(한국 57%, APAC 60%, 글로벌 61%), 사회 내 더 많은 분열(한국 56%, APAC 55%, 글로벌 57%) 의 결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사됐다. 이로 인해 APAC의 대다수 사람들(82%)이 과학자로부터 직접 연구를 듣고 싶어하고 소통을 더 강화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에서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교육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이와 함께 STEM 분야의 다양성이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한국인의 91%가 동의했다. 특히, STEM 분야가 소수자에게 불평등한 환경이 주어지고 있어 쉽게 접근하기 힘들고, 분야 내의 다양성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STEM 분야에 대해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한국 3M은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과학 발전 및 STEM 교육의 다양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미래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3M 사이언스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이언스 앳 홈’을 통해 6세에서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STEM 분야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생 선발 및 STEM 분야 현직자와 이공계 여대생을 연계하는 ‘3M Women in STEM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Jim Falteisek (짐 폴테섹) 3M 아시아 대외협력 총괄 사장 겸 한국3M 대표이사는 “전 세계는 팬데믹 이후 완화된 상황에도 과학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신뢰하고 있지만, 과학과 가장 중요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과학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사람들이 과학 분야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 우리 주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중요한 격차를 해소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3M은 과학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자료를 토대로 자체 개발 플랫폼 및 STEM 분야 활동을 확대해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시행한 전체 설문조사 결과는 3M 공식 과학현황지수 홈페이지(3M 2022 State of Science Index (SOSI))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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