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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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UAM은 막대한 교통 관련 사회적 비용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다. 빠른 속도로 UAM 상용화를 완수해 고객에게는 혁신 서비스를, 주주에게는 무한한 성장가치를, 사회에는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유영상 SK텔레콤 CEO)

SK텔레콤 유영상 CEO가 교통 분야의 사회적 비용 감소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에 대해 강한 사업화 의지를 드러냈다. 2일 자사 뉴스룸 칼럼을 통해서다.

유 CEO는 “UAM은 2030년에나 실현 가능한 기술로 여겨져 왔지만, 세계적인 혁신기업들이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이에 SKT는 2025년 한국 상공에 상용화를 선도하고, 2030년 완전 자율 비행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이용한 도심 내 항공 이동 서비스다. 전기로 구동돼 운용 시 탄소 발생이 없으며, 한국처럼 수도권에 사회 인프라와 인구가 집중돼 있는 지역의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을 해결할 첨단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사회 인프라와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명목 GDP 대비 교통혼잡비용이 3.5% 수준으로 0.2%인 독일의 18배, 0.9%인 미국의 4배에 달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8조 원의 사회적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 (2018년 기준, 한국교통연구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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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UAM 상용화를 위해 하늘로도 연결되는 이동통신,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AI 등 기반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반도체, 배터리 등 SK그룹 관계사의 역량과 UAM 기체 제작 1위 조비 에비에이션,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상용화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영상 CEO는 SK텔레콤이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UAM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나서는 이유를 신사업 철학과 연계해 설명했다.

유 CEO는 “새로운 SKT가 추구할 10년 후 미래사업은 아직 어떤 기업도 선점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우리가 겪는 사회 문제까지 해결하면 금상첨화로, UAM은 이 기준에 부합하는 신사업이다”고 전했다.

이어 “UAM과 같이 기술 혁신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라고 정의하며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 우주 개척 등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신사업을 점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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