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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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에 개교할 우주학교 ‘우주의 조약돌’은 KAIST 석·박사들으 팀 프로젝트와 같은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무엇보다 교수가 가르치고 암기하는 방식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습니다.”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국내 우주 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을 론칭한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 교육이며 커리큘럼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이 융합된 과정으로 구성돼 한국판 ‘NASA 우주 학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게다가 2개월 동안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과정까지 더해져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메인 프로그램의 경우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그램’으로 KAIST를 베이스캠프로 학생들이 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하는 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과제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 주도형으로 하는 CDR(Conceptual Design Review)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우주 과학의 기초가 될 인문학적 소양도 키운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를 통해 우주 속의 물리학에 대해 청강하고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 ‘지구 밖 우주 환경에서 우리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외계 생명체에 뇌가 있다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등을 토론하게 된다.

NASA 홍보대사 폴윤 교수는 ‘미국의 우주 탐사는 어디까지 왔는지’를 들려주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직접 인공위성을 만드는 황정아 박사는 ‘우주에도 날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로 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함께 진행하는 ‘우주의 조약돌’은 전국의 중학교 1~2학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우주의 조약돌 참여 학생 선발은 KAIST 교수진이 맡게 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에 걸쳐 우주 교육을 받고 수료 후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 1대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이 제공되고 팀 프로젝트 성정 우수 학생들에게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우주의 조약돌 지원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프로그램 교육과 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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