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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을 플레이하기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게이밍 단말'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에 따르면 MS는 향후 12개월 내에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플레이하기 위한 전용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는 지난 4월 "게임기나 고사양 PC 없이도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의 스트리밍 사용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도 14% 오르는 등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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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목표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플레이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월 14.99달러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Xbox Game Pass Ultimate) 티어를 제공하는 구독 방식이다.  

MS는 그간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iOS와 PC로 출시 범위를 넓히면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확장해왔으며, 최근에는 기본 플레이 포트나이트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에 추가해  무료로 브라우저를 통해 인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서버상에서 게임 관련 처리를 수행하고 사용자의 단말로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디바이스에는 게임 관련 처리를 위한 고성능 칩을 탑재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MS의 클라우드 게이밍 디바이스는 아마존의 파이어 TV 스틱(Fire TV Stick)과 같은 소형 단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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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를 통해 게임 라이브러리에 접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 및 TV 시청 서비스에도 접속할 수 있다. 

한편, MS는 삼성과 긴밀한 파트너십 맺고, 삼성 스마트TV 전용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의 앱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삼성 스마트TV용으로 개발중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앱도 향후 12개월 이내에 출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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