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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29일 한국능률협회(KMA)가 수여하는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52회째를 맞이한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은 그 해의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 회장은 글로벌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충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초부터 기술 DNA를 강조해 온 조 회장은 오랜 기간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와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등 미래 신소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지난 2017년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지난해 취임 5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늘렸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지주사를 비롯해 주력 4개 사업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2804억원, 2조7702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등 미래 친환경 시대를 열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글로벌 화학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까지 연산 1만3000톤(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과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ESG경영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 냈으며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다. 또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과 양성평등 경영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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