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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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내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기술을 보유한 KIST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기술 확보와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기업으로 탄소중립 혁신 기술과 R&D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LG화학 CTO 유지영 부사장)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개발을 위해 LG화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가 기술이전 협약 및 공동연구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4월 탄소중립 및 수소 에너지 등 관련 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망 탄소중립 기술 과제 10개를 도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 파급력을 고려해 ‘Co2(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에틸렌의 전기화학적 생산 기술’과 ‘바이오매스/부생가스를 활용한 유기산의 생물학적 생산 기술’ 이전을 위한 공동연구실을 출범키로 결정했다.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에틸렌의 전기화학적 생산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직접 PVC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 원료로 쓰이는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며 상용화되면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매스/부생가스를 활용한 유기산의 생물학적 생산 기술은 KIST가 독자적으로 발굴한 원천기술로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상업화되지 않았다. 해당 기술은 발효당과 같은 바이오매스나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탕수수나 옥수수 외에도 농업이나 임업에서 나오는 나무 폐기물 등을 원료로 확장할 수 있어 식량자원 보호와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 해결할 수 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2050 탄소중립 구현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술 여부가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며 이번 KIST와 LG화학의 연구협력은 원천기술의 조기 사용화를 위한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R&D 전략을 기반으로 KIST와 협력 범위를 수소 생산 및 활용, 저탄소 혁신공정 등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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