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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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우수한 협력사들과 협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포스코그룹의 Green Tomorrow, With POSCO 비전을 실천하겠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포스코와 함께 녹색 미래’를 강조하며 친환경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포스코, 슬래그 시멘트 3사, 레미콘 4사와 손잡고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 생산 및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 저감 친환경 아파트 건설에 나선다.

9곳의 협약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슬래그 시멘트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용을 약속하고 최적의 배합비 도출 등 포스멘트 기술 개발을 위해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물과 섞어 굳히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시멘트는 주원료 석회(탄산칼슘)를 구워 산화칼슘 화합물로 만든다. 생산 과정에서 톤당 약 0.8톤의 CO2(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Co2량은 산업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탄소배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 등이 확대 적용하게 되는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고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로고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낼 때 부원료로 사용된 석회석 등 여러 가지 반응을 거쳐 추출되는 부산물의 일종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톤을 사용량을 올해 30만톤 이상 늘리고 내년에는 45만 톤 이상으로 확대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 포스멘트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사들은 산업생태계에서 각 업계간 상호 시너지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선순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최초 원료 공급자인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의 시장을 확보하고 슬래그 시멘트사와 레미콘사는 저렴한 원료 확보가 가능해진다.

또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소재로 아파트를 건설해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이른바 1석4조 효과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원료 채굴과 석회 가공 등 위험한 생산과정이 줄어들면서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고 시멘트 전 제조 공정이 자원재활용가 미래 지구환경 보전과 맥을 같이 할 수 있어 ESG 경영을 선도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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