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제공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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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한국 ECA 기관들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 신설로 우리나라 업체들이 중남이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금융 구조 기반 사업에 대해서도 금융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입니다. 현대건설은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현대건설이 최근 국내 건설사 최초로 라틴파이낸스紙가 선정한 ‘2021 올해의 딜’ 구조화 금융부문을 수상했다. 라틴파이낸스紙는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 및 금융시장 관련 대표적인 매체이다.

이번 수상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체결한 20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금융약정에 대한 것이다. 라틴파이낸스紙는 수상 선정배경으로 파나마 인프라 사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딜이라는 점과 세계 각국의 역량 있는 금융기관들이 참여해 구조화시킨 금융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정부 최대 인프라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입찰, 2020년 2월 최종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를 신설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는 수출자가 발주처로부터 발급받은 수출채권을 무소구(non- resource)조건으로 매입해 수출자에게 자금을 공급하고 3~7년 후 발주처로부터 해당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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