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철강계열사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모그룹 현대차는 양사간의 합병을 통해 철강 ‘소재'와 ‘가공'에 따른 기술융합,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8일 공시했다.



현대제철은 이 날 이사회를 개최해 현대하이스코 합병안을 의결하고 다음달 2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합병 비율은 1:0.8577로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현대하이스코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강관, 자동차 경량화 등에 대한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해외 SSC(Steel Service Center)를 확보하게 됐으며, 자동차 강판의 기술 및 품질 관리 능력을 강화해 해외 자동차 강판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현대제철은 강관과 자동차 경량화 부문에 대해 소재의 중요성이 높은 사업인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선제적 강종 개발 등을 통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며, 품질 및 기술 개발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사업부문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의 '소재 기술력'과 해외 SSC를 보유한 현대하이스코의 '가공 기술력'이 융합되고, 해외 영업망이 확충됨에 따라 통합 마케팅을 통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합병을 통해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영업 경쟁력을 강화를 통한 글로벌 철강사로 발돋움할 것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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