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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사랑스러운 외모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팽귄은 주로 바닷속 어류나 갑각류를 포식해 생활한다. 펭귄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해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촬영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은 생물 보전에 관한 연구 활동을 하는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연구팀이다.

WCS 연구팀은 20일(현지시간) ‘펭귄을 널리 알리는 날’을 기념해 아르헨티나 마르티조 섬에 서식하는 젠투펭귄 수컷 한 마리에 카메라를 부착해 포식 장면을 촬영했다. 그리고 해당 영상을 '놀라운 펭귄의 셀카 영상'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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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영상 속에는 펭귄 뒤에 장착된 카메라에 찍힌 정어리떼와 동료 펭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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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정어리떼에 빠르게 돌진해 순식간에 사냥에 성공, 한 마리씩 삼킨다. 영상에는 정어리를 노리고 잠수하는 새 '알바트로스(Albatross)'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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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투펭귄은 일반적으로 해저 부근에서 먹이를 찾는 것으로 여겨졌다. WCS는 "이번 영상으로 펭귄이 이동 중 바다 표면이라도 정어리떼를 발견하면 포식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를 강조했다. 

한편, 카메라는 촬영 후에 제거됐으며, 실험 대상 펭귄은 무사히 원래 무리로 돌아갔다고 WCS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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