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확대 속 2021년 출하량 3억 4000만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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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카날리스(Canalys)가 2021년 4분기(10~12월)와 2021년 전체의 '글로벌 PC 출하량 및 시장 점유율'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년 PC 출하량은 3억 4105만 3000대를 기록, 코로나19 영향으로 과거 최대 성장을 이룬 2020년 에 이어 전년 대비 약 15%의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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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날리스가 보고한 <2021년 4분기 제조사별 PC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은 아래와 같다. 가장 많은 PC를 출하한 것은 레노보(2170만)이며, 시장 점유율은 23.7%를 기록했다. 출하량 상위 5개 업체 중 전년동기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10월 'M1 프로/맥스가 탑재된 맥북프로'를 출시한 애플(9.0%)이 차지했다. 판매대수는 781만대이며 시장 점유율은 8.5%다. 또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9173만 6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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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2021년 전체 출하량>을 정리한 표다. 글로벌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억 4105만 3000대로 확인된다. 상위 5개 업체의 개별 출하량은 ▲레노보-8214만 2000대 ▲HP-7407만 2000대 ▲델-5930만대 ▲애플-2895만 8000대 ▲에이서-2438만 3000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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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2020년 11월 M1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맥미니·맥북프로를 공개한 데 이어 2021년 5월 M1 칩 기반 아이맥을 출시하면서 2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에이서도 21.8%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11년 이후 총 출하량 추이를 정리한 그래프다. 하늘색이 데스크탑 PC, 연두색이 노트북 출하량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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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리스에 따르면 2021년 출하량은 2012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2020년 이후 노트북 출하량이 대폭 확대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카날리스의 루샤브 도시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 2년 동안 테크놀로지에 대한 수요 급증 속에 발생한 공급망 혼란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자동차·서버에도 영향을 미쳤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글로벌 협업 ▲생산성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고성능 PC·모니터·액세서리·기타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 업계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2021년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해였지만, 2022년은 디지털 액셀레이션(Digital Acceleration)의 해가 될 것"이라며 PC 시장 성장세가 올해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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