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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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세계 최고 수준이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추진하는 HMGICS는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고 미래 혁신을 주도하겠습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현대차그룹이 오는 올해 말까지 ‘현대차그룹 개방형 혁신기지(이하 HMGICS)를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 구축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고 있는 ’CES 2022’에 참가한 글로벌 메타버스 환경 구축 및 실시간 3D 콘텐츠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UNITY)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시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를 구축키로 했다.

메타팩토리는 물리적 사물과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서 똑같이 옮겨내는 것을 의미하며 ‘디지털 트윈’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설립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말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HMGICS를 그대로 구현한 첫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게 된다.

구축된 메타팩토리는 올해 말 1단계 도입 후 2025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기술 고도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HMGICS 메타팩토리는 차량 주문과 생산, 인도 등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기지, 스마트팩토리로 소규모 생산 혁신 기술 거점인 HMGICS의 운영을 뒷받침하고 제조 시스템 현식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도입으로 앞으로 HMGICS를 포함한 실제 공장 운영을 보다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메타팩토리가 현실 공장을 실시간으로 구현함에 따라 공장 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할 뿐 아니라 물리적 방문이 없어도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팩토리 및 메타팩토리 등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을 보유한 영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존 리키텔로 유니티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트윈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동시에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바로 이것이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메타팩토리를 비롯해 현대차의 미래 비전은 제조 분야 혁신을 주도할 기술적 진보로 이어져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ES 2022에 참가한 현대차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 결합이 미래 시대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역할과 형태 변화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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