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베트남에 어린이용헬멧을 매년 1만개씩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베트남국가교통안전위원회(VNTSC)와 베트남 어린이를 위해 오토바이용 헬멧을 제작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헬멧 포 키즈(Helmet for Kids·아이들에게 안전을)'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가 베트남 첫 CSR활동으로 어린이 오토바이용 헬멧을 선택한 이유는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특히 헬멧 미착용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연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만 명, 사망자 중 2천여 명이 어린이로, 이 중 50%는 헬멧을 미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베트남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오토바이 대수는 약 3900만 대로, 이는 베트남 전체 인구 9100만 명으로 볼 때 2.3명당 1명이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이다. 호치민시의 경우 거주인구 800만명 중 1.3명 당 1명이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당국은 오는 10일부터 아동 헬멧 착용 의무화 법령을 시행하고, 헬멧 미착용시 해당 부모에게 범칙금을 부과, 교통관련 법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마트는 향후 호치민 시내 초등학생에게 오토바이용 어린이 헬멧 1만개를 무상 제공하고, 교통안전 책자 배포 및 교육 캠페인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에 호치민 고밥지역 내 1호점 개장을 앞두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번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마트는 헬멧 기증과 함께 교통안전 책자 배포 및 홍보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광호 이마트 베트남 법인장은 "이마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베트남 사업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향후 베트남 정부 및 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적 차원의 캠페인으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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