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만두' 등 CJ제일제당의 만두가 미국시장에서 기분 좋은 선전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내 만두판매가 작년 동기(240억원) 대비 48% 성장한 350억원의 1·4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미국 만두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만두'의 경우 지난 1·4분기에만 지난 한해 매출의 40%에 달하는 2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맛과 건강, 편의성을 고루 갖춘 '한국식 만두'를 앞세워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식 만두와의 차별화에 성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약 4700억원 규모인 미국 만두 시장에서 CJ제일제당 미국 만두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공격적인 투자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총 280억원을 투자해 캘리포니아 플러턴에 신규 공장을 건설했으며, 지난해 초부터 플러턴 만두 공장 본격 가동하며 기존 만두공장인 캘리포니아 파라마운트 공장과 뉴욕 브루클린 공장의 생산물량까지 합쳐 연간 총 3만t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현지인들의 까다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제품 개발에도 집중했다. '비비고 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은 만두속을 강조하며 '건강식'으로 차별화 시켰다. 또한 한입 크기의 미니 사이즈로 편의성도 극대화 했으며, 닭고기를 선호하는 현지 식성을 고려해 '치킨 만두'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주력 제품인 '미니 완탕' 매출 극대화에 집중하고, 최근 코스트코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신제품 '유기농 군만두'와 '찐만두'의 입점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전년보다 30% 성장한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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