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네이버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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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네이버의 스타트업 지원조직 D2SF(D2 Startup Factory)가 올해 메타버스, 커머스, AI(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신규·후속 투자를 포함해 메타버스(24%), 커머스(21%), 인공지능(AI)(17%) 3개 분야에 전체 투자의 약 62%를 진행했다.

먼저 3D·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용 콘텐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 ‘이머시브 오디오’기술을 개발한 가우디오랩과 고품질 3D콘텐츠 제작을 돕는 버추얼플로우·플라스크 등이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6월 네이버 D2SF가 신규 투자한 ‘리콘랩스'는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3D 모델을 생성하는 웹AR 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기존 투자팀에 대한 후속 투자도 이어갔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는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투자를 진행했다. 물류 IT 스타트업 '테크타카' 등에도 후속 투자했다.

이외에 네이버 D2SF는 학생 창업팀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캠퍼스 기술창업팀 공모전’을 접수 중이다.

네이버 D2SF는 앞으로 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의 교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의 71%가 네이버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올해는 차세대 플랫폼에서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고 후속 투자에도 적극 나서 중장기적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2022년에도 학생 창업팀을 포함한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 제2사옥에서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한층 더 깊숙이 교류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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