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공동펀드’ 통해 ESG 혁신 스타트업 3개 사에 30억 투자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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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투자는 성장성 중심의 스타트업 투자와 달리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혁신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대상을 발굴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기업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 스타트업의 동반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SKT ESG 담당 박용주)

SK텔레콤과 카카오가 두 회사가 공동 출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통해 ESG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우선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액터스’, 시각장애인용 점자 콘텐츠를 제공하는 ‘센시’와 유아동 대상 메타버스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블러스’ 등 3개 회사에 펀드를 통해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코액터스’의 경우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운행 차량수를 현행 20여대에서 100대까지 확대하여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센시’는 디지털 문서를 점자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해 수작업 기반 4~6개월이 소요되던 기존 점자책 출판 기간을 단 1일로 단축한 혁신 스타트업이다. ‘센시’는 점자 콘텐츠의 빠르고 저렴한 보급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교육 격차 및 불평등 해소에 목표를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블러스’는 유∙초등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마블러스’는 소득 격차에 따른 경제적 여건이나 지리적 장벽을 넘어, 가상 공간에서 누구나 공평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다.

특히 이번 투자 대상 3개사는 SK텔레콤이 추진해 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ESG KOREA 2021’, ‘IMPACTUPs’ 등을 통해 SK텔레콤과 협업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스타트업 지원이나 사업협력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앞서 SK텔레콤과 카카오는 ESG 혁신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ICT업계 최초로 조성한 바 있다. 

두 회사는 ESG 공동펀드를 통해 앞으로도 환경, 사회적 약자, 교육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분야에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한 스타트업에 사업 제휴 및 글로벌 공동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장을 위한 선순환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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