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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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최근 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내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총 13건에 달했다.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순간 최대 온도 2000도에 육박하며 고온 열 폭주로 일반화재 보다 진화가 쉽지 않다.

특히 초기 진압에 실패할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효율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해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높은 고온 옆 폭주로 일반화재 대비 진화가 어려운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반도건설이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설비 도입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올해 ESG 경영을 도입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사업발굴과 사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발굴과 사업다각화의 첫 번째 과제로 친환경 기조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설비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 입주민들의 전기차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반도건설이 이번에 도입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설비는 ‘자동 작동팬과 파이어커버(질식소화포)를 결합한 방식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상단 센서가 연기를 감지해 환기팬이 자동으로 작동, 연기와 유독가스로부터 인명피해를 막고 협력사에서 개발한 파이어커버를 충전시설 인근에 비치해 대응,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고안됐다.

파이어커버는 고온에서도 장시간 견딜 수 있고 가벼우며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도 인체에 무해토록 개발됐다.

장시간 보관에도 갈라지거나 손상이 없어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하고 화재 즉시 대응을 위해 시설 관리자에게 팝업 및 알림이 전달되는 자체 자동제어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화재 발생 시 즉각 인지 및 신고를 통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반도건설 박현일 대표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용 설비 외에도 각 현장에 맞는 친환경 안전설비 도입을 위해 협력사와 협업을 지속하고 친환경 건설시장을 선도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는 충남 내포 반도유보라 주상복합 건물에 최초 적용되며 반도건설 시공 전 현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반도건설은 이 외에도 친환경 설계 및 시공, 고효율 에너지 건축물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친환경 기술 도입과 책임감 있는 사업운영으로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연료전지를 건설현장에 적용하는 등 전부의 에너지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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