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로보틱스 기술 연계 스마트건설기술 선도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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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ESG 경영 강화 실현을 위해 원격현장관리플랫폼 도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격현장플랫폼을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등 스마트기술과 연계해 미래 스마트건설기술을 이끌어 나가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확보하겠습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 미래 혁신 기술은 이제 산업 전반을 넘어 건설현장까지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건설 기술 시대에 접어들었다. 과거 인력 중심의 건설현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이 활용돼 안전사고는 줄어들고 빠른 공정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 건설 기술이 빠르게 건설현장에 녹아들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무인드록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해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플랫폼은 무인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한 점이 특징이며 영상과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입체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360도 카메라와 CCTV 영상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연계해 위험 작업구간 등에서 현장 작업자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인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비행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비행하며 비행이 종료되면 드론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드론을 운영할 수 있다. 여기에 드론 비행 중 취득된 사진과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드론 분석 플랫폼으로 전송, 공정 확인과 품질 점검 등 현장 현황 분석에 활용된다.

스마트글래스는 건설현장 근무자와 본사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동일한 장면을 모니터링하고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드론이 보내오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다자간 영상회의를 할 수 있으며 음성인식을 통한 사진 촬영 및 메모 작성도 가능해 비대면 업무 협업이 중요한 코로나 시대에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현장’에 성공적으로 시범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여러 현장에 공급해 국내 스마트건설기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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