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LG전자 신임 CEO 조주완 사장 / LG전자 제공
ⓒ데일리포스트=LG전자 신임 CEO 조주완 사장 / LG전자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신임 조 사장은 평소 좋은 사람이 모여 좋은 회사를 만들고 좋은 회사가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공하는 변화를 통해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구성원들이 변화와 성공을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요구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는 성공하는 변화는 끊이없이 도전하는 조직문화의 확산이라는 조 사장의 철학입니다.” (LG전자 관계자)

LG전자가 새로운 사령탑에 CSO(최고 전략 책임자) 조주완 부사장을 올 연말 인사에서 사장(CEO)로 선임했다.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끌어낼 최적임자로 선택된 조 사장은 34년간 재직 과정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축적해 온 ‘글로벌 사업가’로 정평났다.

특히 최근 2년간 CSO를 맡으며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라는 DNA를 LG전자에 심어왔으며 단기적 성과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 포텐셜에 집중, 고객과 시장에게 인정받는 기업을 지향해왔다.

지난 1987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조 사장은 해외 주요 시장을 거치면서 글로벌 감각과 사업전략 역량을 쌓아왔으며 1996년 독일 뒤셀도르프 지사에서 시작해 캐나다 법인장과 호주법인장을 역임했다.

2014년 미국법인장으로 부임한 조 사장은 3년간 미국 시장 매출 12% 이상 끌어올렸으며 2017년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관할하는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한 바 있다.

결단의 순간에 승부사 면모를 어김없이 발휘한 조 사장은 사업의 변곡점을 정확하게 꿰뚫고 빠르게 움직이는 승부사 기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북미지역대표 재임 당시 글로벌 시장에 본격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북미 가전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3억 6000만 달러(한화 4285억 원)을 투자해 테네시주와 클락스빌에 들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이끌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에 힙입어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연간 매출에서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경쟁업체를 제치고 1위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기는 성장’을 위해 핵심 역량 강화와 미래를 준비하는 LG전자, 조 사장은 CSO 재직 과정에서 LG전자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주력 사업의 핵심 역량 강화와 미래 준비에 집중해왔다.

특히 사업에 변곡점이 될 수 dT는 메가트렌드를 조기 포착하고 전략적 사고를 통해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지향점인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 조 사장의 지론이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나아가야 할 디지털전환의 방향과 목표를 ‘DX for CX’에 맞추고 있다. 디지털전환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한 번 경험하고 나면 경험하지않았던 당시로 되돌아가기 힘든 락인(Lock-in) 효과가지 만든는 생각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큰 틀에서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하면서 고객을 이해하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전사 디지털 총괄조직인 CDO, 데이터 기반 LG 팬덤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 사업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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