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삼성엔지니어링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안전관리와 기술성을 한꺼번에 인정받은 뜻 깊은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고압미분무소화방식의 사업화를 통해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제 20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용 전기실 화재 진압용 고압미분무소화설비 도입의 성과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고압미분무소화방식은 산업용 전기실의 화재 진압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없는 소방설비로, 일반 물알갱이의 수십분의 일 크기의 초미세분무를 화염에 분사, 반응면적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냉각과 산소 차단을 통해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HFC(Hydro Fluoro Carbon: 수소불화탄소) 가스소화 방식의 단점을 보완, 화재확산방지에 효과적이면서도 설치면적과 비용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고압미분무소화설비에 대한 설계성능 인정을 획득,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국내에서는 제도적 한계와 성능검증 사례가 없어 미분무소화방식이 화재진압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는 데 그쳤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전문기업와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고압미분무소화기술을 도입, 지난 5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설계성능 인정을 획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고압미분무소화방식이 국내 온실가스발생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의 HFC 가스는 진화 시 온실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기후협약에 따라 2045년까지 80%를 감축(2024년 기준) 해야 한다. 반면에 고압미분무소화방식은 진화 과정에서 온실가스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방식이라 국가 탄소중립(Net-Zero)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