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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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해양경찰청 함정에 탑재될 항법장치 수주 계약을 계기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한화 방산 항법사업부장 김광진 상무)

‘항법장치’는 탑재되는 플랫폼의 위치와 자세, 속도 정보를 제공해 플랫폼 움직임을 제어하는 첨단장비다.

㈜한화가 선박추진장치, 항해통신장비 등 해양장비 전문기업 동강엠텍과 해양경찰청 형사기동정(100톤급)과 예인정(500톤급)에 탑재될 항법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항법장치가 민수 제품으로 공급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한화가 공급에 나선 항법장치는 광섬유 자이로 기반의 장치이며 광섬유를 이동하는 레이저의 위상 차이를 측정해 회전을 감지한다.

광섬유를 이동하는 레이저의 위상 차이를 측정해 회전을 감지하며 GPS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플랫폼의 위치와 자세,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진동, 충격에도 강해 선박과 같이 장시간 운용이 필요한 플랫폼에 적합하다.

㈜한화는 지난 20년 이상 순수 국내 기술로 항법장치를 개발하고 육·해·공군에 납품해온 항법장치 전문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K2 전차와 수리온 헬기, 해군 잠수함 등에 탑재됐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화와 동강엠택은 선박 자동항해장비의 주요 구성품인 수입산 항법장치를 지속적으로 국산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가속도를 높이고 이싸.

한편 항법장치는 기존에는 주로 항공기와 잠수함, 유도탄 등 군용 플랫폼을 중심으로 탑재됐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드론 등 민수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 용어 설명

각속도: 회전하는 물체의 회전 속도와 방향을 나타내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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