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사업을 확대의 일환으로 차량용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사업을 육성할 방침을 밝혔다.
완성차 업체에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주행속도, 보행자나 주변 차량과의 상대적 거리, 목적지까지의 경로 등을 3D 및 2D 그래픽 이미지로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GPS, 내비게이션 등에서 얻은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등을 통해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주변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인식하며 운전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이들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부품에 AR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패키지 형태로 제품을 공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소프트웨어도 판다.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를 보다 다각화한다는 취지라고 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패키지 형태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점차 소프트웨어만 아웃소싱하는 사례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사용자인터페이스 컴포저(각종 그래픽 개발을 도와주는 UI 제작 도구) ▲시뮬레이션 툴 등도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는 쉽고 편리하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한편, 전장사업의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 선도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사업 다각화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