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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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DBNR 프로젝트는 초대형 사업으로 모듈화와 자동화 등 혁신기술이 집약돼 전사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프로젝인 만큼 첫 출항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모듈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수행 혁신에 속도를 붙이고 나선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는 DBNR(Dos Bocas New Refinery)프로젝트에 설치될 모듈 4800톤 수송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번에 수행한 화물은 냉각용 열교환기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PAR) 등 총 6개 모듈이다 경남 고성의 모듈 제작 야드에서 제작된 모듈은 총 무게만 4800톤이며 중형차 3300대 무게 규모다.

지난 5일 모듈을 싣고 경남 고성을 출발한 선박은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 6000Km, 50마일(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 포함) 순항의 돛을 올렸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화를 통한 사업수행혁신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무엇보다 복잡하고 가변적인 플랜트 현장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하고 조립 후 현장에서 설치만 하면 된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품질제고, 안전사고 예방 등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DBNR 프로젝트는 모듈화의 활용을 극대화해 총 4만 톤, 58개 모듈을 적용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DBNR 프로젝트의 전체 58개 모듈 가운데 47개를 국내중견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문성과 기술을 보유한 국내중견기업과 지속적인 협업확대를 통해 동반성장할 계획이다.

한편 DBNR 프로젝트는 1일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삼성은 전체 6개 패키지 중 2번(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과 3번(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을 수행 중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FEED부터 시작해 지난해 본 공사인 EPC로 전환했으며 현재 약 40%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 용어 설명

파이프랙(Pipe Rack):플랜트의 원료와 생산품 등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을 지지하는 구조물이며 기존에는 현장에서 제작됐다.

파이프랙 모듈:파이프랙을 주요 기자재 단위로 나눠 제작하는 것이며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제작된다.

FEED:기본설계, 플랜트의 전체적인 틀을 정하고 설계와 견적의 기초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EPC: 플랜트의 본공사인 설계와 조달, 시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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