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o-USIM 18분의 1 크기의 ‘PUF-eSIM’…물리적복제방지로 보안↑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LG유플러스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UF-eSIM은 eSIM 기본 기능인 가입자 인증뿐만 아니라 강화된 보안성과 작은 크기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선 사물인터넷(IoT) 사업영역 전반에 PUF-eSIM을 확대하는 등 보급을 늘려 가격경쟁력도 극대화하겠습니다"(LG유플러스 관계자) 

LG유플러스가 보안전문기업 ICTK홀딩스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적용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embedded 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주로 소형 단말에 주로 사용되는 eSIM은 플라스틱 카드 방식으로 유심(USIM)과 달리 단말에 내장된 칩을 활용해 가입자를 구별하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개발한 PUF-eSIM은 '인본(inborn) ID' 또는 '유니크 아이덴티파이어'(UID), 일명 '반도체 지문'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한 PUF 기술과 가입자 인증 기능을 하나의 칩셋으로 구현했다.

이 PUF-eSIM이 인증키와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LTE 망 접속 시 가입자 인증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부팅 시 위·변조된 펌웨어 실행 차단 ▲디바이스-서버간 E2E 보안 통신 강화에 사용될 수 있다.

강화된 보안성은 물론, 작은 크기도 PUF-eSIM의 장점이다. PUF-eSIM의 크기는 6㎟(가로 2㎜ x 세로 3㎜)에 불과한데, 이는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나노 유심(Nano-USIM, 약 108 ㎟)의 1/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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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크기 덕분에 웨어러블/산업용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전자부품협의회의 AEC-Q100인증도 획득하여 차량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제작단가도 기존 eSIM 대비 30% 절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PUF-eSIM을 공공 분야에 확산하기 위해 국가공인 보안인증인 암호모듈검증(K-CMVP)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원 ICTK홀딩스 대표는 "PUF 기반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과 LG유플러스가 함께 eSIM의 표준을 제시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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