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주요 산업 경기 싸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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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코로나 시대에 억눌렸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나 공급차질로 인한 제조업의 생산차질 리스크가 남아 있고 공급원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도 높아 기업들의 경영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김남훈 연구위원)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2022년 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향후 주요 산업 경기를 진단했다.  

먼저, 글로벌 교역 증가폭 축소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주요 산업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선진국 회복세 둔화와 공급망 차질 지연 등으로 인해 제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나 친환경/디지털이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며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으로 인해 부진했던 숙박, 여행, 음식업, 면세점 등 내수 서비스업종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팬데믹 특수로 호실적을 보였던 IT, 자동차 등 최종재 제조업의 경기 사이클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공급망 차질과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 원자재가 부담이 국내 주요 산업의 회복세를 끌어내릴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팬데믹 위기가 완화되더라도 ▲공급망 교란 지속, ▲기후 위기 대응 부담, ▲위드코로나의 일상화에 따른 변화를 기업들이 주목해야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반도체 공급망 교란의 지속가능성을 전망하며 산업내적인 수급 요인 외에도 미·중 갈등, 중국 전력난發 원료 품귀 등 거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수급불균형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했고, 특히 메모리는 각국 반도체 자급 추진에 따른 설비 경쟁이 반도체 생태계 구조 변화와 함께 공급과잉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선진국 중심으로 기후변화 관련 규제 도입이 확대되며 우리 기업들의 대응 부담이 높아질 것도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방역조치가 일정 수준 완화되며 위드코로나 환경으로 옮겨감에 따라 서비스 업종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 디지털플랫폼은 온라인화, 무인화 등으로 운영 형태의 급변이 예상되며 여행, 숙박, 공연업은 회복을 보이겠으나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도달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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