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국제 공인 ISCC PLUS 인증 획득 이어 화학원료도 친환경(리뉴어블 납사)으로 대체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SK지오센트릭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ISCC PLUS 인증을 통해 설비∙제품의 친환경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실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

SK이노베이션 전 계열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 이른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최근에 획득한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기반으로 인정받았고, 이어 친환경 화학 원료 '리뉴어블 납사'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ISCC PLUS 인증은 회사가 생산하는 화학제품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올 12월 초부터 리뉴어블 납사를 SK 울산CLX(Complex, 컴플렉스)에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달 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국내 최초로 울산CLX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한데 이어,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강력한 실행을 위한 또 한 번의 딥체인지 성과라고 볼 수 있다.

※ ISCC PLUS 인증은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원료에서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엄격하게 점검해 부여된다. 많은 유럽 화학업체들이 ISCC PLUS 인증을 확보하려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재활용 원료 비중이 의무적으로 확대되고, 플라스틱세와 탄소국경세도 부과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당사 석유화학설비가 친환경 제품 생산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공인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증으로 SK지오센트릭이 리뉴어블 납사를 도입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그 도입 물량만큼 ISCC PLUS 인증 석유화학제품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리뉴어블 납사와 같이 탄소 저감 효과가 분명한 친환경 원료로의 선제적인 대체를 통해 화학제품에 대한 규제 대응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원유 정제를 통해 생산된 기존 납사에 비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의 원료로 친환경성이 뛰어난 리뉴어블 납사 도입을 결정했다. 올해 약 3000톤(t)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10만t 이상 규모로 투입량을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제품 생산량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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