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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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이정표이며 양사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활용해 북미 전기차 시장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배터리 솔루션 업체로 입지를 다지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분명한 목표와 이에 따른 공격적인 전략이 돋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패권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맞잡은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자동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자동차기업 ‘푸조시트로엥’이 합병해 지난 1월 출범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며 이번 합작을 통해 북미지역에 연간 40GWh(기가와트아워)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300억 유로(한화 41조 원)을 투자키로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합작으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 구성도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글로벌 5각 생산체제 구성도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높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 최초로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기술력 뿐 아니라 양산 능력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40GWh ▲오하이오주 GM 합작법인 공장 35GWh ▲테네시州 GM 합작법인 2공장 35GWh를 포함해 미시건州 홀랜드 공장과 신규 추가 투자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15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를 잇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견고히 다지며 글로벌시장 선두 주자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회사는 생산 설비의 자동화와 정보화, 지능화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형태를 구축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대륙별 생산 인프라 강점 및 양산 노하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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