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키즈 메타버스’ 개발 협업 … 직업체험을 ‘가상현실’로 구현

아이들이 아바타 캐릭터를 골라 복장을 꾸민다. 아바타를 통해 우주로 나가 우주비행선도 조종하고, 역사 체험 현장 속에서 고고학자가 되보기도 한다. 원한다면 소방관으로 변신해 화재현장에서 불길을 진압하거나, 제빵사가 되어 밀가루 반죽도 만든다.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직업체험 메타버스에서 펼쳐지는 일이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LG유플러스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와 손잡고 키즈 전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5G 상용화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비대면 추세 속에서 한층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키즈 메타버스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위한 플랫폼 구축, 인프라 기획에 대해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2년 중 국내 첫 키즈 메타버스를 U+아이들나라 모바일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으로, 향후 서비스에서 활용될 아바타 캐릭터, 세계관, 스토리, 브랜드 등도 공동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고객들은 U+아이들나라를 통해 가상현실 속 직업체험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외부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멀티미디어를 통한 콘텐츠가 아이들에게 유용한 체험형 학습이 되길 기대한다" (문현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사업담당)

한편, 키자니아는 1996년 멕시코 본사에서 시작한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전 세계 20개국 27개 도시에서 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며, `22년까지 24개국 36개 지점으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서울점, 2016년에는 부산점을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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