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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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역조치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재정·통화 등 코로나 대응책 축소와 수출경기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것이다." (정유탁 연구위원)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2022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2년 국내경제는 코로나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 확대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1년 V자 반등 이후 기저효과 소멸 속에 정책지원 축소와 수출경기 둔화 등에 따라 경제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시중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지속과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원/달러 환율의 경우 달러화 강세와 비우호적 수급 환경 등의 영향으로 상승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3.3%(’21년 3.1%, 추정) 증가, 건설투자는 2.7%(’21년 0.6%, 추정)로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설비투자는 자금조달비용 상승과 반도체 경기둔화 우려에 3.0%(’21년 9.3%, 추정)로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통관 기준)의 경우 증가율은 2.0%(’21년 22.2%, 추정)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1.6%(’21년 2.1%, 추정)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기준금리가 2022년에는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인 1.25%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시중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정 수석연구원은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국내 정책당국의 의지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부상할 수 있어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경제·금융시장 전망과 관련해 3대 리스크 요인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 중국의 패러다임 전환 및 규제 리스크, 국내 가계부채 누증 및 금융불균형 우려 등을 꼽았다.

한편, 연구소는 국내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파급효과와 정책 딜레마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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