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가천대 길병원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가천대 길병원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도서지역 주민뿐 아니라, 섬을 찾은 누구라도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닥터헬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닥터헬기는 인천과 서해안 시민 모두를 위한 최고의 응급 이송수단임에 틀림 없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이 앞으로도 모범적으로 닥터헬기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광역시가 함께 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가 도입 10주년을 맞았다. 

닥터헬기는 지난 10년간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해 서해안권 중증환자 이송에 생명지킴이로 큰 활약을 해왔다.

10년 간의 닥터헬기 운항거리를 합산하면 총 운항거리는 20만km였다. 이는 지구 다섯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로, 이송 시간으로는 6만2000분, 약 1300시간에 이른다. 

헬기를 이용한 신속한 이송과 더불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동승해 현장으로 날아간다는 점에서 다른 항공 이송수단과 차별화된다. 또 헬기에는 응급수술이 가능할 정도의 전문장비와 의약품이 실려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운항 대상은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수술 등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365일 일출~일몰 시각 운영되고 있다. 

기상 악조건 등으로 닥터헬기가 출동하지 못하는 경우에 소방헬기를 타고 현지로 이동하거나, 닥터헬기로 이동이 가능한 지역까지 출동한 뒤 소방·해경헬기로 실려온 환자를 닥터헬기로 옮겨 이송하는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5명과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23명의 항공의료팀 스탭들을 비롯해 헬리코리아 소속의 조종사,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12명 총 35명이 365일 휴무없이 근무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닥터헬기는 그 동안 도서, 산간의 취약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소리, 닥터헬기’로서 앞으로도 인천 시민의 응급 상황에 신속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