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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 2~19세 연령층의 체질량 지수(BMI) 상승률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2배 가까이 확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MI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비만의 정도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본인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이 미국 내 43만 2302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의 BMI 변화를 팬데믹 전과 비교했다. 

그 결과, 저체중을 제외한 모든 그룹에서 팬데믹 전보다 BMI 상승률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은 미취학 아동 및 학생 그룹, 비만으로 판정된 그룹의 상승이 눈에 띄고, 비만 그룹의 상승률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5.3배에 올랐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폐쇄되고, 건강한 식단과 집단 운동 기회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중등도에서 중증 비만으로 판정된 아이들은 8개월 동안 체중이 1개월 평균 약 0.45~0.54kg 증가했다. 6개월 동안 약 2.8~3.5kg 증가한 것으로, 일반적인 체중 증가인 1.2kg를 크게 웃돌고 있다. 

CDC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BMI 집단검사와 연방 정부 및 주정부 당국에 의한 건강 증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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