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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글로벌 유통공룡 아마존이 미국 각주 정부의 마리화나(대마) 합법화를 위한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 본사 소재지인 워싱턴주는 2012년 마리화나를 합법화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11개 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되었다. 

최근 미국에선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아지는 추세다. 대중의 약 70%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37개 주와 워싱턴DC가 의료 목적 마리화나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6월 약물 검사 정책을 변경하며, 직원 채용 시 약물 검사 대상에서 마리화나 판독 검사를 제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마리화나 합법화 지원책으로 또 한번의 정책 완화 조치를 표명했다. 과거에 약물 검사에 걸려 해고된 전 직원과 고용 대상에서 제외된 구직자의 취업 자격을 부활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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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력담당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마리화나 합법화로 이행하고 있어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구직자 검사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고용 전 마리화나 검사는 유색 인종에 불리한 영향을 주며, 마리화나 판독 검사의 배제를 통해 보다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책 완화 이유를 설명했다.

아마존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의 합법화 및 관련 범죄 기록 말소 등을 목표로 한 '마리화나 기회 재투자 및 말소법(MORE법)'의 지지도 표명하고 있다. 

갈레티 부사장은 아마존이 유사한 법안인 '마리화나 관리 및 기회법'에 대해서도 지지하고 있으며, 비폭력적인 마리화나 관련 범죄로 연방 교도소에 복역하고 있는 사람의 재심과 합법화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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