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델타 변이로 인한 사망률 11배 '껑충'
백신 미접종자, 델타 변이로 인한 사망률 11배 '껑충'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1.09.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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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백신 미접종시 감염률 5배·입원 확률 10배·사망률 11배 증가
코로나19 백신, 변이에 대한 효과 저하에도 입원 및 사망률 낮추는 데 효과적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unsplash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관련해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감염률은 약 5배, 입원 확률 약 10배, 사망률은 약 11배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새롭게 발표했다.

앞서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잠복기가 짧고 바이러스의 양도 100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델타 변이에 기존 백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CDC가 발표한 연구는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인 2021년 4월 4일~6월 19일과 델타 변이가 유행한 이후인 6월 20일~7월 17일 두 기간 동안 각 연령층의 감염률·입원 확률·사망률을 산정한 것이다.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

감염률의 경우,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 미접종자 감염률은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비해 약 11배(95% 신뢰구간 7.8~1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델타 변이가 유행한 이후로는 약 4.6배(95% 신뢰구간 2.5~8.5배) 높게 조사됐다. 

다음으로 입원 확률은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 미접종자는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비해 13배(95% 신뢰 구간 11.3~15.6배) 높았고, 유행 이후에는 10배(95% 신뢰구간 8.1~13.3배) 높게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사망률은 유행 이전에는 16.6배(95% 신뢰구간 13.5~20.4배), 유행 이후는 11.3배(95% 신뢰구간 9.1~13.9배) 높았다.

CDC는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효과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입원이나 사망에 대한 강력한 효과가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pixabay

주목해야 할 것은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저하 현상이 65세 이상 노인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응급실이나 응급 치료 클리닉으로 이송된 성인 감염자 약 3만 3000명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18~74세에서 백신 효과는 약 89% 였지만, 75세 이상에서는 76%에 그쳤다. 

또 5곳의 재향군인의료 센터로 이송된 약 1000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백신은 18~64세의 입원 확률을 95% 낮추는 효과가 있었지만 65세 이상은 80%에 그쳤다.

한편,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미국에서는 8월 중순부터 연일 신규 감염자 수가 10만명 이상, 신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서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 확대 등 대책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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