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온도 높으면 전자파 많이 발생



-어린이는 인체 면역체계 약해 노출 주의해야



전기장판 사용시 온도를 낮추면 전자파가 덜 발생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2년 9월까지 1년간 생활환경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노출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국내시판 전기장판 7종의 전자파 방출현황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자파는 전기장판 조절기 ‘강' 조건에서 0.7?71.1 mG, ‘중'에서 0.7?65.2 mG, ‘약'에서 0.7?23.3 mG로 나타났다. 조절기 온도를 낮추면 전자파 발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장판 표면에서 0.7?71.1mG, 표면으로부터 10cm 떨어지면 0.7?7.1mG로 나타나 최대 90%까지 감소했다. 아울러 조사대상 중 ‘전자기장 환경인증(EMF Mark)'을 받은 제품의 경우 전자파가 인증규격(2mG) 미만인 0.7?0.8mG으로 낮게 나왔다. 전자기장 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장판의 온도를 빠르게 올리는 ‘파워' 기능을 사용할 때는 전자파가 65.2?73.9 mG 발생해 일반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22.0?49.3mG)보다 1.5?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기장판 등과 같은 가전제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는 낮은 수준이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인체에 영향을 미쳐 해로울 수 있다"며 "향후 환경부와 함께 ‘일상생활 전자파 노출 저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지난 2002년 가전제품이 방출하는 3~4mG의 전자파에 장기간(10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2배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인체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전자파 노출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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