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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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이번 캠페인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 뿐 아니라 기본찬이 담기는데 사용되던 작은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용자는 주문 시 사장님 요청사항에 ‘#반찬안받기’ 해시태그와 함께 “밑반찬 빼주세요”, “단무지랑 간장은 빼주세요” 등 안 먹는 반찬을 적으면 된다. 캠페인은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1만 원 상당의 배민상품권을 선물한다.  

이 캠페인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일평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무려 1만4,314톤이었다. 또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3월 출간한 ‘Food Waste 2021’을 보면, 한국인의 1인 평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71kg을 기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환경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손 잡고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및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2019년 업계 최초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다. 올 7월 기준 참여자는 누적 1402만명에 달했고, 이 기능을 통해 아낀 일회용품은 소나무 655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도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올 6월에는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를 기본값으로 적용해 필요시에만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일회용품을 받지 않는 비율은 지난해 6월 15.8%에서 올 6월 73%로 늘었다. 

재활용 스타트업 수퍼빈과 손잡고 '배달음식 포장용기 순환체계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아산시 2개 지역에 배달음식 포장용기 전용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이 설치되며, 오는 12월까지 총 20대의 회수로봇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한 종합 식자재 서비스 배민상회는 재활용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용기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B마트는 '지구를 생각하는 B마트 포장재'를 표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보냉팩, 비닐 뽁뽁이 대신 종이 완충제 등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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