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KB생명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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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코로나로 비대면이 강화되면서 전통적인 영역인 보험설계사를 통한 가입을 주로 했던 종신보험을 온라인으로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업계도 이에 대한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기존의 보험 상품은 판매인의 설득과 설명을 통하여 고객의 니즈를 인식시켜서 가입하게 되는 Push형 상품 판매방식이 일반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을 바꾼 코로나로 인하여, 전통적인 대면 영업에 기반한 보험산업에서도 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대면을 통한 상품 구매 및 계약 체결이 보험상품에서도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비대면을 통한 보험가입은 그동안 손해보험의 자동차 보험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 졌고 보험 계약자가 직접 상품을 비교해 가입하는 만큼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존에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종신보험은 대면영업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다 .

KB금융그룹의 KB생명보험이 전국 25~59세 성인 남/여 총 600명을 대상으로 임의 할당(Random Assignment)방식으로 ‘종신보험 니즈 탐색 조사’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종신 보험 가입 경로 및 선호 경로 분석에 따르면, 인터넷(보험사 홈페이지, 온라인 보험 비교 사이트) 24.5%, 보험사 스마트폰 앱 16.7%를 합한 비대면 채널 선호율이 무려 41.2%에 달하는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결국 종신보험은 지금까지는 보험 설계사를 통한 유입이 일반적이었으나 고객 니즈의 변화에 따라 점차 금융기관의 인터넷, 스마트폰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 니즈가 높아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고객은 설계사의 전문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상품을 이해하고 보험 계약을 하는 대면방식과 본인 스스로 상품을 분석하고 이해에 기반하여 가입을 하는 비대면방식 중에서 선택을 하고 싶은 두가지 가입 형태로 나누어져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 등으로 인해 현재 비대면방식이 늘어나고 있고 고객이 스스로 보험을 이해하고 가입하는 능동적인 가입 패턴이 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에 적합한 보험상품은 고객 스스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그 구조가 단순하여야 한다. 복잡한 상품 구조는 고객의 Pain point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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