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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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의 AI 역량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의 현장중심 기술 / 솔루션 역량이 융합된 협업인 만큼 대한민국의 산업 안전 제고 및 품질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K텔레콤 최낙훈 스마트팩토리 컴퍼니장)

SK텔레콤이 철강기업 포스코와 함께 산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 감축과 예방을 위해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AI 솔루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 솔루션 기술 교류를 통해 대규모 제조시설 내 작업자 안전을 높이고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인 품질검사 분야에서 AI 적용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 분야에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을 활용, 작업장 내 방역을 비롯해 위험 및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지난 17일 자율주행 방역로봇 ‘Keemi’를 서울 강남 소재 포스코센터에 구축하고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아울러 양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유해가스로 인한 작업자 인명손실 감축을 위한 솔루션 개발과 확산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작업자 인명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스코는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세이프티 볼은 야구공 크기만한 유해가스 감지기로 작업자가 작업을 개시하기 전 밀폐된 공간에 던져 넣으면 질소 등 유해가스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다.

아울러 통신망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전 위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제조 영역 뿐 아니라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기대된다.

SKT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SK그룹 내 제조 계열사에 시범 적용하고 앞으로 확산 과정에서 적극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는 AI 기반 품질검사 분야에서 각 사의 솔루션을 상호 적용하고 공동 사업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SKT가 보유한 ‘AE Sensor 솔루션’은 소리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통해 상품 불량 정도를 판정하는 AI 품질검사 솔루션으로 포스코 생산 과정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김기수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은 “이번 SKT와 협업으로 양사가 가진 기술 및 솔루션이 산업 현장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바꾸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에 선도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 AI 품질검사 솔루션 Smart SDD는 독립 사업화를 검토 중이며 자체 기술로 SKT와 함께 Smart SDD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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