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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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ICT 안전기술 자체 연구개발을 비롯해 기술 보유업체 등과 협업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AI를 비롯해 첨단 기술을 활용, 현장 안전사고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안전사고 발생률이 전 산업군에서 가장 많은 건설현장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는 단순한 사고 뿐 아니라 인명 손실까지 이어져 그동안 ‘무재해’를 강조했던 건설업체들의 최대 고민거리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IT 기술의 진화는 이제 제조, IT 산업 외에도 건설현장까지 빠르게 확대되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IoT, 드론 등 ICT 융합 기술 적용으로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안전사고 없는 건설현장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스마트 기술개발에 나선 현대건설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을 전체 현장에 도입해 안전사고의 위협 요소였던 사각지대를 제어하고 나섰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건설현장에서 적용한 ‘AI 영상인식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은 기존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 사용되는 초음파 방식의 단점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한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시스템이다.

이에 앞서 활용됐던 초음파 방식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해 작업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알람이 발생하는 문제 때문에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던 반면 이번 시스템은 중장비의 사각지대인 측·후방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AI가 사람과 사물을 구분, 알람을 제공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영상인식을 위한 카메라의 사각지대 제거를 위해 기술보유업체와 협업, 영상인식의 전방위 감지가 가능토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영상인식 카메라 사각지대는 버킷(기중기 끝에 붙어 흙, 모래 따위를 퍼 올리는 통)에 의해 전방 시야가 가려져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 가상으로 버킷 너머 전방화면을 제공해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기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땅속에 관로를 매입하는 등 장비보다 낮은 위치에서 작업 시 카메라만으로 감지할 수 없는 사각지대의 특수상황에도 작업자를 인식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기반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무선통신기반 거리인식 기술은 BLE(저전력 블루투스) 통신방식으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 같은 한계점 개선을 위해 현대건설은 UWB(초광역대 무선기술) 통신방식을 활용해 작업자와 중장비 간 거리 오차를 최소화하고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UWB 통신방식의 활용성 문제 해결과 작업자 위치 인식이 개선돼 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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