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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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회사는 이번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술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개,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

전동화를 비롯해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과 RE100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저탄소 배출 에너지경영 전략을 강조하고 나선 현대모비스가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 모터쇼에 참가,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총 30개 미래 기술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4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는 유럽 최대 자동차 전시회이며 지난 70년간 홀수 해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하다가 올해부터는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한다.

이번 IAA 모빌리티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변화하고 있는 패러다임에 맞춰 언택트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으며 모터쇼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현장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북미 CES와 중국 수입박람회 등에 참가는 했지만 유럽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는 처음이다. 무엇보다 올해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로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참가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AA 모빌리티 모터쇼에 출사표를 던진 현대모비스의 핵심은 유럽 자동차시장의 최대 화두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에너지 활용 방침을 글로벌 부품사에 요구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이 없으면 입찰 과정부터 배제되는 등 수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경쟁력과 함께 RE100 달성 전략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오는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참가하는 IAA 모빌리티 전시장인 뮌헨 메세 B2관에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신기술 체험이 가능한 ‘퍼블릭 존’과 고객사 전용 수주 공간인 ‘프라이빗 존’이 운영된다.

‘퍼블릭 존’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오닉5에 적용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을 3D와 대형 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X 역시 유럽 고객에서 선보인 바 있다.

‘프라이빗 존’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하고자 하는 핵심 제품을 전시한 공간이며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섀시 ▲램프 ▲안전부품 등 6개 대표 제품군에서 총 30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차 핵심부품들이 전시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체코와 슬로박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전기차 핵심부품 라인을 신설하는 등 전동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용 플랫폼 기반 신규 모델 유럽판매가 본격화되면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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